한화건설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이종진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에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건설업체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해외건설을 육성ㆍ발전시켜 세계 5대 건설강국 진입을 앞당기고, 국내 청년층 등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한 자리다.

이날 세미나에선 정규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미래전략실장은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전략’을, 손영진 한양대 교수는 ‘해외건설 국내인력 진출 확대 방안’을 주제 발표하고,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라크 신도시 일자리 창출 우수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신 상무는 사례 발표를 통해 “7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함께 1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이라크에 진출한다”며 “대ㆍ중ㆍ소기업 동반성장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라크 건설사업은 연 55만명, 발전서와 병원 등 재건사업 추가 수주시엔 연 73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는 2012년 해외건설 수주액의 10%를 상회하는 대형공사로 다른 기업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우수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라크 정부의 신뢰가 두터운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발전소, 정유시설, 병원, 태양광 등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가 답보상태에 있어 안타깝다”며 “270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재건사업에 많은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도 6배 크기로 건설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지난해 5월 김 회장이 이라크에서 직접 수주한 국내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현장투입 인력중 10%는 50대 후반 중동건설 유경험자를, 나머지 90%는 청년층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종진 국회의원,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재덕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현중 한회건설 부회장 등을 비롯하 정관계 및 건설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