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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현대스위스저축銀, 추가 부실 검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에 착수했다. 자산 규모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영개선요구를 받고 적기시정조치(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행정처분)가 1년간 유예된 바 있다.

올해 초 대규모 자본 확충에 성공했지만 과거에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추가 부실이 생겼을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9일 금감원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감독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열 저축은행 3곳을 거느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11~2012년 구조조정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형사다.

다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1년간 유예 받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3월 말 기준 BIS비율이 7%를 넘어야 유예 조치가 해제된다.

앞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2월 일본 금융회사인 SBI그룹이 참여한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BIS비율 7%를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나 2009~2011년 취급한 PF 대출, 소액신용대출 등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해 BIS비율이 5%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추가 부실이 확인돼 BIS비율이 7%를 밑돌 경우 SBI 측에 약 1000억원의 추가 증자를 요구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적기시정조치 해제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 유예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자산 2조3000억원에 총여신 1조60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BIS비율은 당시 -1.28%로 영업정지 요건에 해당한다. 후순위채권은 1150억원 상당을 팔았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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