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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장옥정’③] ‘장옥정’, 현대적인 옷을 입은 장희빈 '성공가능성은?'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가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한다.

4월 8일 오후 첫 방송하는 ‘장옥정’은 그동안 8대의 장희빈을 거쳐 아홉 번째 장희빈으로 김태희를 캐스팅했다. 이소연, 김혜수, 정선경, 전인화, 이미숙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이 거쳐간 자리를 김태희가 맡아 또 어떤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지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희는 기존과 다른 모습의 장희빈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동안의 장희빈은 흔히 악녀나 표독스러운 인물로 그려졌지만 이번 ‘장옥정’은 제목부터 장희빈의 이름을 벗고 ‘사랑에 살다’라는 부제까지 붙여 사랑에 살아가는 한 여인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장옥정은 패션디자이너라는 설정으로, 서울대 의상학과 출신인 김태희의 실제 전공과 맞물려 조선시대의 패션과 한복의 멋을 트렌디한 사극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왕궁에서의 정치적인 계략이나 권모술수보다 전문직의 소재를 내세워 지금까지 장희빈과 관련된 드라마와 여타 다른 사극과도 차별화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처럼 트렌디한 사극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전문적인 직업과 소재로 요리와 음식을 내세운 MBC ‘대장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과 왕궁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낸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이 대표적이다. ‘장옥정’은 이러한 각 작품의 장점들을 하나씩 차용해 사랑에 빠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의 모습을 담는다.

또 앞서 선보인 예고영상에서는 조선시대의 화려한 한복과 어우러져 촬영된 영상미로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부성철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했듯 ‘컬러풀한 수묵화’를 표현해 남다른 비주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장옥정’은 역사를 재해석하고 심지어는 실존인물을 마치 가상의 인물처럼 그려내는 최근 사극의 트렌드에 맞게 인물의 밝은 느낌을 부각시켜 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현대적인 감각과 사극의 정통성을 재해석한 ‘장옥정’이 얼마만큼 월화극 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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