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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장옥정’②] 한승연-아영, 사극 도전 합격점 받을까?
카라의 한승연과 달샤벳의 아영이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통해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던졌다.

한승연과 아영은 각각 오늘(8일) 방송하는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에서 최무수리와 명안공주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한승연이 극중 맡은 최무수리는 천한 무수리에서 빈을 거쳐 아들을 왕(영조)까지 만든 숙빈 최씨 역으로 숙종(유아인 분)을 놓고 장옥정(김태희 분)과 맞대결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번 ‘장옥정’을 통해 정극에 처음 도전하는 한승연은 첫 작품을 기성배우들도 어려워서 피한다는 사극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인현왕후와 손잡고 장옥정을 끌어내리는 비중있는 악역을 맡았다.

아이돌의 연기도전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사극에 악역 연기로 첫 발을 내딛는 한승연이 어떤 연기로 악역에 걸맞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장옥정’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에 그는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사극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운 좋게 합류했다. 숙빈이 악역으로 등장해 어려움이 있지만 믿어준 제작진과 선배님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노력해서 모자라지만 준비된 숙빈 최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남다른 소감과 각오를 내비쳤다.

부성철PD는 아이돌의 연기에 우려섞인 반응에 “한승연이 숙빈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었기 때문에 캐스팅했다. 한승연을 잘 몰랐지만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숙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친구의 이미지와 연기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캐스팅한 것이다. 아이돌이라고 역차별 당할 이유는 없다”고 못박으며 기대를 높였다.

한승연은 첫 방송부터 등장 할 예정이다. 명문가 규수 인현이 디자이너 옥정의 복색실을 찾게 되고 이 때 인현의 몸종인 최무수리가 옥정과 묘한 인연을 맺게 된다. 이들의 첫 만남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향후 숙종을 둘러싸고 닥칠 핏빛 전초전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한승연 외에 또 다른 아이돌 스타가 ‘장옥정’을 통해 안방극장에 문을 두드린다. 바로 달샤벳의 아영이다. 아영은 KBS2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공선혜 역을 맡아 고창석과 함께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영은 ‘광고천재 이태백’이 종영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장옥정’ 속 명안공주 역으로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극중 명안공주는 이순의 유일한 누이이자 철부지 외동딸로 궁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왈가닥 말광량이 인물이다. 인현과 우애가 깊은 인현왕후 파로 한 번씩 인현을 위해 장옥정에게 골탕을 먹인다.

쉼 없는 연기도전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아영이 현대극과는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말광량이명안공주 역을 소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두 아이돌 스타가 이색적인 행보로 ‘장옥정’을 통해 ‘아이돌 연기’에 대한 한계어린 시선을 깨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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