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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해부n#9462;] '돌아온 캔디' 한지혜, '금 나올까 뚝딱'
배우 한지혜가 다시 한번 '캔디'의 옷을 입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1인 2역이다. '금 나와라 뚝딱'이라는 독특한 제목이 무척 인상적이다.

한지혜의 복귀작인 MBC 새 주마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캔디형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다. 이 작품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면서 결혼과 가족의 참된 의미를 찾는 과정을 그려낸다.

극중 한지혜는 보석디자이너가 꿈인 길거리 액세서리 노점상 몽희로 분했다. 또한 현수(연정훈 분)의 아내이자 부잣집 며느리인 유나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다.

앞서 한지혜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MBC '메이퀸'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메이퀸'은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개월 만에 다시 주말극을 선택한 한지혜는 "'메이퀸' 촬영 당시 여자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이 있었고 시청률도 잘 나오고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빨리 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그는 천해주와 정몽희라는 두 캐릭터를 비주얼 적인 면에서부터 차별화하기 위해 세세한 의상이나 소품까지 신경을 썼다. 특히 몽희는 천연덕스럽고 웃기면서도 괄괄한 여자로, 비싸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일 예정.

한지혜가 몽희 캐릭터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앞서 언급한 '메이퀸'에서 그는 전형적 캔디 캐릭터인 천해주로 분해 인기를 끌었기 때문. 두 역할이 다소 비슷할 수 있기에 이번 역할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다소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무조건 안전한 선택이라고 보기엔 조금 이른 감도 없지 않다. 한지혜가 지니고 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역할을 누구보다 잘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그에게는 작품을 살려내는 특유의 재주도 있다.

지난해 '메이퀸'은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든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천해주(한지혜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안방극장의 인기를 얻었다.

캔디 여주인공의 공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개성이 없는 단순한 스토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 작품이 주말 안방극장을 후끈 달궜던 것은 배우들과 캐릭터의 절묘한 조합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지혜 본인 역시 전작의 천해주와 비슷한 느낌으로 쏠리지 않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기에 이번 복귀작은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금 나와라 뚝딱'은 '천하일색 박정금', '호박꽃 순정' 등의 작품에서 기량을 발휘한 하청옥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연출은 이형선 PD가 맡았다. 6일(오늘) 오후 첫 방송된다.
유수경 이슈팀기자 /icu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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