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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서 일하려면 어떻게…수입차 첫 채용박람회 ‘북적’
5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 마련된 수입차 채용박람회장. 같은 건물에서 열리는 2013 서울 모터쇼 못지않게 이른 오전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모터쇼보다 인파는 적어도 인재를 찾고 싶다는, 직장을 구하고 싶다는 열기만큼은 더 뜨거웠다.

수입차업계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 그만큼 수입차업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이날 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국내 수입차업계 및 딜러사 등 39개사가 모두 참여해 수입차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른 오전부터 업계에서 나온 인사 담당자가 속속 도착했다. 폴크스바겐의 딜러사 클레세오토 관계자는 “사전 계약된 구직자가 50여명 정도”라며 “영업직과 기술직에 걸쳐 인재를 뽑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클래스 효성 측도 “요즘 국산차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수입차로 많이 넘어온다”며 “이번에도 국산차 등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직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각 업계의 채용 조건 및 우대사항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초임연봉 2000만원 이상, 자격증 보유자 우대, 제주도 지역 근무 가능자 등 업체별로 필요한 사항을 적어놔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BMW에 관심이 있어 왔는데, 와서 보니 다른 업계도 궁금해졌다. 독일차 브랜드 중심으로 상담을 받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 윤대성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허완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업계 및 딜러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재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7년 시장 개방 당시 10대 판매에 불과했던 수입차가 25년이 지난 2012년엔 13만대로 성장했다”며 “이젠 수입차 대중화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집 분야는 영업, 기술 분야의 신입 및 경력 사원. 구직자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인재가 절실한 분야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계에서도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 행사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에 맞춰 서비스 품질을 올리려면 기술직 인재가 절실하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업계에도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채용박람회는 6일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사전등록을 하지 않은 참가자는 행사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구직정보를 전송한 뒤 참여할 수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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