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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연모',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정치로코'의 탄생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이하 내연모)이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수목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내연모’는 지난 4월 4일 첫 방송으로 새로운 수목드라마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MBC ‘남자가 사랑할 때’가 2회분을 방영했고, KBS2 ‘아이리스2’는 종영까지 4회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내연모’는 강하고 거친 소재의 두 드라마와 달리 로맨틱 코미디를 내세우며 정치를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맨틱 코미디의 백미는 배우들의 맛깔난 대사와 리액션에서 일어나는 재미이다. 특히 액션이나 신파 같은 장르와 달리 연인관계나 혹은 캐릭터들 사이의 밀고 당기는 분위기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러한 상황을 풍성하게 만드는 배우들이 바로 ‘내연모’ 곳곳에 있다.

주인공 김수영 역의 신하균은 국회의원이지만 허당 캐릭터다. 딱딱한 캐릭터에 대한 비틀기로 특유의 연기파다운 열연을 펼쳐나간다. 이미 영화에서 주, 조연을 가리지 않고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지난 작품인 KBS2 ‘브레인’의 성공도 그에 대한 믿음을 실어준다.

이민정 역시 노민영 역을 맡아 까칠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KBS2 ‘꽃보다 남자’ 이후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으로 인기를 확보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진보당 의원을 강하게 표현해 내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신하균과의 로맨스 분위기가 단조롭지 않아 활력 있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이어 조연들 역시 각 신에서 만큼은 주연들도 넘볼 수 없는 개성을 펼쳐낸다. 이미 수 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공형진은 악역이지만 워낙 매력 있게 인물을 표현해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체중감량까지 불사하며 몸을 만든 그가 어떤 국회의원의 모습을 그려나갈지 궁금해진다.

그동안 영화에서 과묵하고 진중한 연기로 주목받아 온 박희순의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 ‘세븐데이즈’부터 주목을 받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온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채아, 천호진, 장광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일 전망이다.

특히 다소 딱딱한 소재인 정치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이를 풀어갈 수 있는 배우들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그렇기에 주·조연 배우들의 앙상블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첫 방송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향연은 합격점을 받았다. 완벽한 '정치로코'의 탄생을 알린 것.

‘내연모’가 이런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률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이응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정치적 신념과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는 남녀 국회의원의 비밀 연애를 그려낸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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