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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를 잊은 입맛? 4월부터 팥빙수 출시 러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아직 봄 옷이 채 익숙해지지 않은 계절임에도 외식 브랜드마다 여름 전용 메뉴인 팥빙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옛날옛날 콩떡빙수’를 출시한 이후 롯데리아도 일찌감치 ‘웰빙 팥빙수’를 내놨다. 이어 선앳푸드의 스파게띠아도 4일 여름 디저트 메뉴인 ‘빅볼 소르베’를 선보였다. ‘빅볼 소르베’는 곱게 간 얼음 위에 우유와 팥, 미숫가루, 가래떡 등을 올린 밀크 팥빙수 메뉴다.

팥빙수는 전형적인 여름 메뉴다. 여름 메뉴 출시가 초봄부터 봇물을 이루는 것은 지난해 폭염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일찍부터 여름을 향해 있고, 업체들도 이에 따라 미리 준비에 나선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는 봄은 이상저온이라 할 정도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고, 여름은 기온이 급등해 연일 폭염이 계속됐다. 자연히 외식업체들은 여름 메뉴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빙수 메뉴 매출은 전년보다 70%나 신장했다.

올 여름도 지난해 못지 않은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올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오고, 더울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빙수를 출시했다”라며 “일찍부터 빙수를 내면 고객 인지도도 높아져, 매출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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