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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고생 박태환-승승장구 쑨양 ‘희비교차’
아시아출신으로 세계 수영계를 평정한 쌍두마차 박태환과 쑨양(중국)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박태환은 수영연맹과의 갈등에다, 지난 달에야 가까스로 새로운 스폰서(인천시청)를 구하는 등 마음고생을 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반면 쑨양은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쑨양은 올해 첫 실전무대인 중국수영 선수권대회에서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쑨양은 3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9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 3위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여유있는 1위였다.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쑨양이지만, 이번 기록(1분44초99)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과 공동 은메달을 딸 때 작성한 기록(1분44초93)에 버금가는 호성적이다. 쑨양은 대회 첫 날 열린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2초93의 올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다.

쑨양은 200m 우승 뒤 “많은 사람이 내가 자유형 200m에서도 기록을 깨길 바라는 걸 잘 안다”면서 “하지만 최근 훈련을 충분히 하지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단지 연습 과정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여부를 놓고,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상의해 이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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