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가 제철 맞은 꽃게를 지난해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봄 꽃게는 100g당 2580원.
봄 꽃게는 4월부터 6월까지 제철이지만, 현재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20%나 올랐다. 겨우내 한파가 너무 심해 수온 상승이 더뎌, 꽃게가 서식하기에 적정한 수온 형성이 안됐기 때문이다. 물량 부족으로 지난해 치어 방류량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도 꽃게값 상승이 한 원인이다.
이마트는 산지 수협과 직거래를 통해 꽃게 유통단계를 최소화했고, 지난해보다 1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꽃게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봄 꽃게 행사 당시보다 물량을 50% 늘려, 대량매입으로 인한 가격 이점도 얻었다. 산지 수협과 연계된 선단에서 조업한 꽃게가 항구에 들어오면 산지 계류장에서 선별 및 포장작업을 거쳐 바로 이마트 물류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산란기를 앞둬 가을낙지에 비해 육질이 연한 봄철 활낙지를 2마리 9900원에, 연중 살이 가장 꽉 찼다는 봄철 바지락을 100g 780원에 판매한다.
원국희 이마트 꽃게담당 바이어는 “봄 꽃게는 4월부터 산란을 위해 살이 꽉 찬 암꽃게들이 어획되는데, 올해는 적정 수온이 형성되지 않아 전체 어획량이 30%가량 줄었다””라며 “이마트는 사전 계약을 통해 산지 수협과 연계한 직거래로 가격을 지난해보다 10% 낮췄고, 항구로 들어온 꽃게를 다음날 매장으로 공급해 최상의 신선도로 제공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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