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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쇼 또다른 볼거리…스타의 ‘깜짝 워킹’ 과 ‘퍼스트 로우’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패션쇼를 가장 근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맨 앞줄, ‘퍼스트 로우(First row)’엔 누가 앉을까. 컬렉션마다 차이는 있다. 어떤 쇼에서는 바이어가 가장 상석에 앉기도 하고, 종종 유명 패션잡지 에디터들이 맨 앞줄을 점령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라를 불문하고 패션쇼의 ‘퍼스트 로우’ 를 제일 많이 차지하는 건 ‘스타’다.

각종 분야에서 ‘연예인 홍보’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선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때로는 참석 ‘셀럽(셀러브리티(Celibrityㆍ유명인)의 줄임말)’이 디자이너의 인기를 가늠하기도 한다. 최근 디자이너들이 옷 디자인과 쇼 구성 못지않게 VIP 초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3 F/W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인기 아이돌그룹을 비롯해, 디자이너의 ‘뮤즈’인 여배우들, 그리고 최근 ‘대세’ 탤런트와 개그맨들까지 쇼의 맨 앞자리를 빛냈다. 모델 못지않은 외모와 워킹으로 런웨이 위에서 ‘깜짝’ 캣워크를 선보인 스타들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여의도 IFC몰에서 개최된 부부 디자이너 ‘스티브 J & 요니 P’ 의 컬렉션 현장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아이돌그룹, 여배우 등 그 어떤 ‘셀럽’들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평소 이 부부 디자이너와 친분이 두터운 가수 이효리를 비롯해 배다해, 시스타의 보라와 다솜도 ‘퍼스트 로우’를 채웠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에 첫 데뷔한 또 다른 ‘부부 디자이너’ 컬렉션도 인기였다. 강나영ㆍ강민조 디자이너가 이끄는 ‘맥 앤 로건(MAG & LOGAN)’에도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크리스탈, 박보영, 민효린, 박하선, 주상욱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서울패션위크]

수많은 여배우들이 레드카펫 위 드레스로 선망하는 지춘희의 ‘미스지 컬렉션’ 에는 이미자ㆍ강부자 등 원로 스타부터 황신혜ㆍ오연수 등 중견 스타, 강소라ㆍ서영희ㆍ차예련ㆍ장윤주ㆍ김민경 등 젊은 스타까지 총출동하며 디자이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패션위크 개막 컬렉션이었던 김서룡 디자이너의 무대엔 ‘신사의 품격’ 이후 스타덤에 오른 김우빈이 등장해 여성 관람객들을 설레게 했고, 샤이니의 키가 맨 앞줄에 앉아 디자이너를 응원했다.

신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두영이 선보인 ‘반하트 디 알바자’ 컬렉션에는 탤런트 정경호와 개그맨 허경환이 참석했다. 매 시즌 실험적인 패션쇼를 펼치는 강동준의 ‘디그낙’에는 ‘대세’ 김우빈<사진>과 마술사 이은결이 올랐다. 음악과 손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친 이은결은 모델들과 함께 서 있어도 뒤처지지 않는 늘씬한 실루엣을 뽐내기도 했다.

송지오의 컬렉션에선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이 런웨이 위에서 변치 않는 존재감을 과시했고, 박윤수의 ‘빅 팍(BIG PARK)’무대엔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올라 프로 못지않은 워킹을 보여줬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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