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이 지난 1일 기존의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승격시키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심영목 암센터장이 승진 임명됐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날 “삼성의료원은 이번 암병원 개원과 함께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는 비전에 따라 해피노베이션(Happinnovation) 20*20을 선포한다”라며 “이를위해 환자들이 세계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시스템혁신과 고급인력 확충에 힌쓰겟다”고 밝혔다.
삼성의료원은 이날 암병원 개원과 함께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장기이식센터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1+3 육성전략’도 선언했다. 중증질환 중심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의료원은 이번 암병원 개원으로 ▲환자중심 진료 프로세스 혁신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최소침습 치료 강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등 5대 핵심전략을 통해 환자행복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진료프로세스 대폭 개선 … 초진 암환자 최소 1주 이내 수술
특히, 환자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혁신에서는 다학제 통합 진료를 통해 환자들이 이 과, 저 과를 전전하는 진료 패턴에서 여러 의사들이 모여서 환자 중심으로 진료를 하는 혁신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통해 히 정형화된 암 환자의 경우 진료 후 1주일 이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 트랙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삼성유전체연구소(SGI)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내 암의학연구소가 맞춤형 항암치료를 5년 내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신설되는 통합치유센터에서는 암을 치료하는 과정은 물론 암을 치료한 뒤의 삶 또한 전문진료팀이 치유해 주는 포괄적 암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리차드 클라우스너 前 美 국립암연구소장 등 세계 석학 자문위원 영입
5대 핵심전략을 뒷받침할 세게적인 석학들도 초빙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세계 석학으로 구성된 국제자문단을 운영한다. 삼성의료원은 이를위해 리차드 클라우스너 전(前)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비롯해 에릭 랜더 미국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대의대 교수 등 암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의 석학들을 영입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삼성의료원이 세계최고수준의 암병원인 미국의 죤스홉킨스나 메이요클리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첫 걸음으로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가장 앞장서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암치료 하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떠오르고, 암환자가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