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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경 차단.... 개성공단 최대 위기 봉착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위협 발언을 한 지 4일 만인 3일 개성공단 통행을 사실상 차단, 남북 경협의 상징이 개성공단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다방면의 채널을 동원,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관련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은 3일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입경은 금지하고 한국으로의 귀환만 허용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이같이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ㆍ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 통신선 폐쇄 이후 매일 오전 7시50분∼8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유선 전화로 출ㆍ입경 승인을 통보해왔다.

첫 출경 예정 시간은 오전 8시30분이었지만, 이날 북한이 출입 승인을 통보하지 않아 남측 근로자 179명과 차량 153대가 경의선 CIQ에서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에 체류중인 근로자들의 대규모 인질사태, 또는 억류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개성공단에는 남측 근로자 및 관계자 861명과 외국인 근로자 7명 등 모두 868명이 머물고 있다.이날 하루 남측 근로자 484명과 차량 371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466명과 차량 356대가 돌아올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현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종종 있어 왔던 일시적인 출입경 지연인지, 다른 배경이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 입주 업체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측과 유선으로 근로자들의 신변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석희ㆍ신대원ㆍ원호연 기자/hani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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