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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 컴퓨터 인수 3파전.. 델 회장 “상장 폐지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델(Dell) 컴퓨터를 창업, PC업계의 개척자로 꼽히는 마이클 델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델을 상장 폐지해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이 성공하면 세계 신흥 시장 투자와 경쟁력 강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델 회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인수 관련 서류에 담겨 있었다. 그는 이 서류 중 자사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델을 장기적으로 성공에 올려놓을 계획이 있다”며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PC와 태블릿 사업 성장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를 집중 공략하고 아시아와 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여타 지역에서도 공격적으로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회장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컨설팅 등 엔드투엔드(end to end) 정보기술 솔루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메시지는 텍사스주 소재 델 인수와 관련해 회사 측이 구성한 특별위원회가 인수 제안서 평가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공개됐다.

마이클 델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델을 244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ㆍ합병(M&A) 전문가인 억만장자 칼 아이칸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델 특별위원회는 그러나 아이칸과 블랙스톤의 인수제의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보유자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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