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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전 사무차장 “北 5MW 흑연감속로 6개월내 재가동 가능”
북한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평안북도 영변의 5㎿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미국 핵과학자의 전망 이 나왔다.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장으로 북한과 핵사찰 협상을 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은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의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데 4∼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특히 북한이 5㎿ 원자로를 가동하면서 원자로를 변형할 수 있다며 굳이 2008년 6월 폭파한 냉각탑을 재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의 알키바르 원자로처럼 지하시설을 만든 뒤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방식을 쓸 경우 북한이 냉각탑을 따로 건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이 올해 가을 5㎿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상황을 전제하고 “북한이 내년 말 핵무기(1개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현재 24~35㎏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핵무기 4~6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VOA가 설명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핵연료 생산이 아니라 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용도를 변경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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