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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역점사업' 구청장에 듣는다> “창동차량기지는 노원구 미래…서울시 용도변경 빠른 결정을”
김성환 노원구청장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은 이제 창동차량기지 부지밖에 없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책사업으로 2015년부터 이전될 도봉차량기지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이라며 “노원구의 미래 100년이 이곳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 부지를 상업시설로 변경해 상업시설과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용도변경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고건 시장 때 DMC, 이명박 시장 때 가든파이브, 오세훈 시장 때 마곡 사업이 결정됐다”며 “박원순 시장도 임기 내 미래를 위한 개발사업을 생각한다면 창동차량기지 부지밖에 없다. 조만간 시의 긍정적인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이 부지 중 경찰청이 소유하고 있는 도봉면허시험장을 서울창포원으로 이전하고, 면허시험장 부지를 포함한 24만㎡ 규모에 제2코엑스몰을 조성해 노원구를 포함한 동북지역 경제중심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말까지 동북 4구협의체, 서울시와 공동으로 이 부지에 대한 개발 및 발전 방향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남은 1년여의 임기 동안 교육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로 ‘마을이 학교다’사업이다. 아이들 교육을 학교뿐 아니라 마을 사람이 서로 가르치며 배우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어린이 안전 문제부터 시작해 재능 키우기 등을 위해 이웃이 함께 나서는 마을 학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노원구를 서울시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부자 구는 못 되더라도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그린발전소’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협동조합 방식의 태양광발전소인 ‘햇빛과 바람발전소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구민 삶의 질 향상과 맞닿아 있다.

최근 노원구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제로화사업’도 이 중 하나다. 현재 하루 141t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연간 38억원을 투입하고 있는 노원구는 2015년까지 음식물쓰레기 양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음식물자원화시설 건립 및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기존 정책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4대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 구청장은 “지금은 최고가 아니지만 앞으로 100년 후 노원구가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임기 내 그를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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