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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2ROUND]'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신세경 '정통멜로' 通할까

2013년 지상파 3사의 ‘수목극 대전’이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승리로 끝을 향해가는 가운데, 새로이 시작되는 2라운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송승헌-신세경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4월 3일 오후 첫 방송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드라마다.

이 작품은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을 연출한 김상호 PD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송승헌이 열네 살 연하의 여배우 신세경과 보일 새로운 호흡은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앞서 ‘그 겨울’이 정통멜로로 시청률 경쟁에 있어서 우위를 점한 만큼, 동시간대 방송하게 될 수목드라마에서 ‘남자가 사랑할 때’가 이러한 영향을 받게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한태상(송승헌 분)과 서미도(신세경 분), 이재희(연우진 분), 백성주(채정안 분) 등 남녀주인공들 앞에 인생의 한 순간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으로 인해 행복해하고, 아파하고 망가지는 모습을 담게 된다.

송승헌은 그동안 ‘마이 프린세스’, ‘닥터 진’을 통해 부드러운 남자의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는 거친 남자로 변신을 꾀한다. 그는 자신이 뜻한 것은 모두 이루는 무서운 추진력과 결단력을 지녔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와 더불어 호흡을 맞추게 될 신세경은 밝고 도전적이며 욕망이 가득한 여자로 변신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과 함께 엇갈린 사랑을 하게 될 연우진은 밝고 건강한 매력을 가진 로맨틱한 인물로, 채정안은 자신이 사랑하는 인물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도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분하게 된다.

그동안 송승헌-신세경 등은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하지만 이들이 최근에 선보였던 작품인 송승헌의 ‘닥터 진’과 신세경의 ‘패션왕’ 등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팬들이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동시간대 방송 보다는 다소 적은 상태다.

또한 배우만 놓고 봤을 때 ‘남자가 사랑할 때’의 송승헌-신세경 조합은 신하균-이민정 주연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이나 이동욱-송지효 주연의 KBS2 ‘천명’보다 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특히 신하균의 경우 특유의 거만하고 자존감 넘치는 모습부터 코믹한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연기를 선보이게 되며, 이민정은 특유의 당돌함과 발랄한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신선함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아울러 ‘천명’의 두 주연배우 이동욱과 송지효는 각각 ‘강심장’, ‘런닝맨’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인지도를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적잖은 팬들을 확보한 상태다.

‘남자가 사랑할 때’가 전작이었던 ‘7급 공무원’의 부진을 딛고 수목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수 있을지는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다만 고무적인 사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가 경쟁작인 신하균-이민정 주연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과 이동욱-송지효 주연의 KBS2 ‘천명’ 보다 먼저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직 방송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단정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송승헌-신세경 조합이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안방극장을 뜨거운 사랑의 감성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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