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는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는 70세 황금주 할머니가 출연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황금주 할머니는 “남편과 결혼생활을 한 45년간 사랑한다는 표현을 듣지 못했다”며 “남편이 원래 말수가 적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에게 지난 해에 이혼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미쳤느냐고 했다. 나도 남편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이혼하자고 한 것”이라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밖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부럽다”면서 “지금이라도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아내의 작은 소망을 드러냈다. 이에 할아버지는 “내가 상냥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쑥스러워했다.
MC들은 할아버지가 애정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왔다. 할아버지는 MC들이 아내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손으로 사랑의 표시를 그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할아버지는 “남은 인생 깊이 사랑한다”며 할머니를 포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인 개그맨 박성호, 정태호, 김준현, 양상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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