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이 인현왕후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홍수현은 4월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엠블호텔 킨텍스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연출 부성철, 극본 최정미)’ 제작발표회에 “제가 인현왕후를 연기하는 것이 아닌 홍수현이 인현왕후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홍수현은 “인현왕후는 기존과 다르게 강한 여성으로 표현된다. 인현왕후는 집안의 명예와 잣대 속에서 그렇게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을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한 후 “대본 읽고 인현왕후가 미울 때도 있고 공감을 하면서도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수현은 작품 고르는 안목을 묻는 질문에 “역술인을 찾은 적은 없고 느낌이 온다. 대본보면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다. ‘장옥정’도 재미있었고 캐릭터도 한 번 쯤은 연기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홍수현은 숙종의 제2왕후인 인현왕후 역을 맡아 장옥정(김태희 분)을 질투하면서도 기품을 지키는 모습을 그려낸다.

한편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정치적 인물 장희빈이 아닌, 그가 조선시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였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여인으로서의 삶과 꿈을 재조명한 드라마다.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