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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안철수, 기대감 높이는 허준영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새로운 명함을 꺼내들었다.

올 재보궐선거부터 사전투표제 실시로 19일과 20일에 먼저 투표할 수 있다는 소개글을 명함 전면에 담았다. 투표시간과 장소, 신분증 지참 등도 굵은 글씨로 표기했다. 안 후보는 이 명함을 하루 3000여장씩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투표율과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상보다 지지율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신발끈을 더욱 동여맸다. 특히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 특성상, 실제 득표율은 최근 여론조사 수치보다 더 저조할 수 있다고 보고, 투표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야권표가 분산됨에 따라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사전투표제가 처음으로 실시돼 20~40대를 중심으로 기댈 언덕이 생겼다"고 전했다. 

정당기반과 지역기반이 전무한 안 후보로선 ‘조직력’ 부재도 큰 고민거리다. 조직력은 곧 지지층의 높은 투표율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당락과 직결된다. 특히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체계적인 조직력을 앞세워 선거를 전개하자 캠프 전체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안 후보 측은 오는 7일 사무실 개소식을 기점으로 대규모 자원봉사체제도 구축, 투표독려 캠페인을 실시해 조직력 열세를 만회할 방침을 세웠다.

반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측은 초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자 한껏 고무된 상태다. 당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인제 의원이 함께 시장을 돌며 허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고, 이튿날에는 이주영 의원이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허 후보 측은 “선거가 전개될 수록 더 많은 의원님들이 노원병 지역을 찾아 허 후보의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1일 오전 10시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열리는 서울시 당협위원회의에 참석,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서울시당 측도 48개 당협이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 측은 “당 차원의 조직력과는 별개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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