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A(41) 씨는 지난해 9월2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대형서점에서 신간 5권을 몰래 가져갔다. 이런 방식으로 A 씨는 지난 3개월동안 49회에 걸쳐 모두 789권, 시가 1200만원 상당을 훔쳤다.
A 씨는 모텔이나 지인의 집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며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책을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한 번에 15∼20권의 책을 훔쳐 태연히 들고 나왔지만 서점 직원들은 A 씨의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일 부산 시내 대형 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수백 권의 책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가 훔친 책을 헐값에 사들인 중고서적 점장 B(39) 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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