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9 잘랐더니 3억7000만원!’ 현대모비스 ‘절개차’ 인기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모비스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K9 절개차가 화제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첨단 자동차 부품의 작동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세단을 무려 3억7000만원을 들여 해체한 것이다.

철판을 뜯어야 볼 수 있는 차량 부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탓에, 지난달 28일 개막 이후 첫 주말 동안 무려 20만명의 관람객이 이곳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

우선 K9 절개차 앞에 있는 터치스크린에서 궁금한 시스템을 누르면 자동차의 해당 부분에 불빛이 들어와 장착된 위치를 알려준다. 물론 작동도 한다. 섀시, 조향, 친환경, 제동, 램프, 메카, 멀티 등의 시스템을 직접 K9 절개차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14년 양산되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SCC) 같은 선행 기술 및 부품도 장착돼 있어 미래의 기술까지 엿보는 게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액티브 시트벨트와 보행자 보호 에어백 등 최신 안전 기술들이 적용된 또 다른 K9 절개차도 전시했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면 앞유리에 실제 주행 영상이 나오고, 사고 장면의 등장과 함께 실제 절개차에 달린 에어백들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이번 모터쇼 기간에 유독 어린이 관람객들이 많이 몰렸던 것도 차량의 안전을 체험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인간과 첨단기술과의 교감’(Gateway to New Technology)이라는 큰 틀 아래 사람을 향한 기술을 주로 공개했다. 좀처럼 국내외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던 회사가 국내 부품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504m²규모의 전시장을 마련,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결코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것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 기간에 운전자의 성향에 맞도록 외관이나 기능을 튜닝할 수 있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품목들을 선보이고, 튜닝된 제네시스와 스타렉스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