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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자물류 활용기업 10곳중 4곳 “물류비 10%이상↓”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3자 물류(3PL)를 이용하고 있는 중소화주기업 10곳 중 4곳의 물류비가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3자 물류서비스를 이용 중인 중소화주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자 물류서비스를 통한 물류비 절감폭에 대해 ‘10~20%’라는 답변은 31.9%, ‘20~30%’는 6.5%, ‘30%이상’은 4.8%로 집계됐다. ‘10% 미만’이라는 답변은 52.4%로 나타났다.

3자 물류란 기업 자체의 물류부서(1자 물류)나 자회사를 통한 운송(2자 물류)이 아닌 외부회사를 활용한 운송사업을 말한다. 화주기업 입장에서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3의 전문 물류업체에 물류활동을 아웃소싱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3자 물류서비스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묻자 ‘만족한다’는 응답이 72.5%였고, ‘보통이다’는 답변은 22.3%였다. ‘불만족한다’는 기업은 5.2%에 그쳤다.

제3자 물류서비스 이용시 만족하고 있는 부문으로는 물류관리 전문성(3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물류비 절감(24.4%), 문제발생시 신속한 대응(19.7%), 제품의 손상 및 파손율 감소(9.8%) 순으로 답했다.

대한상의는 “물류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기업과 물류인프라나 물류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역량을 핵심부문에 집중하고 물류기능 일부를 외부에 위탁하려해 최근 3자 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3자 물류를 이용하는 이유로 ‘물류비용 절감’(30.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물류장비ㆍ시설부족’(24.5%), ‘물류인력부족’(21.2%)이라는 답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3자 물류활용분야로는 국내운송 및 배송(31.7%), 국제운송(20.4%), 통관(16.0%), 하역(14.6%), 창고보관 및 재고관리(6.2%), 포장ㆍ유통가공(5.0%), 물류정보시스템(4.2%), 물류기획(1.9%) 순으로 조사됐다.

3자물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지원과제로는 ‘물류 인프라 확충’(32.2%), ‘물류기업 경쟁력 강화지원’(15.4%), ‘공동물류를 통한 물류효율화 지원’(15.2%), ‘조세감면 확대’(14.1%), ‘불합리한 규제ㆍ제도 개선(11.8%), 물류전문인력 양성(11.1%)을 차례로 들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이나 기술선진국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물류효율화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3자 물류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자원을 핵심역량에 집중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정부가 나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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