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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하루 2시간 웃으니 주가·매출 2배로…그 회사엔 웃음이 곧 성공의 열쇠였다”
한국웃음연구소 이요셉 소장의‘ 웃음論’
정말 웃으면 복이 올까?. ‘모든 길은 웃음으로 통한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한국웃음연구소 이요셉(45·사진) 소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대적이죠”라고 장담했다.

웃음 전도사로 찰나를 웃음과 함께 하는 이 소장은 “웃음에서 성공의 열쇳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웃음은 몸이 먼저 반응한다. 그는 “스트레스 받을 때 유산소 운동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듯 웃음도 유산소 운동의 일종이라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여유를 찾게 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얼굴 근육을 움직이게 할 뿐아니라 허리 근육까지 쓰기 때문이다. ‘요절복통(腰折腹痛)’ ‘박장대소(拍掌大笑 )’와 같은 사자성어에서 보듯 웃음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사용해 근육을 자극하고 움직이게 한다.

이 소장은 실제로 그 효과를 지켜본 적이 있다. 15년 전 병원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 과정에 웃음을 접목했다. 웃을 때 분비되는 ‘엔케팔린’이라는 호르몬은 진통제로 사용되는 모르핀보다 300배 이상 진통을 완화시킨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피상담자들에게 도입한 결과 환자의 건강상태가 양호해졌다는 것이다.

건강이라는 성공 요인이 다분히 개인적인 차원이라면, 인간관계 속 웃음은 현실적인 성공의 지름길이다.

‘카네기 처세술’의 저자 데일 카네기와 성취심리 전문가 브라이언트 트레이시는 공히 “성공의 85%는 사람 관계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 간의 관계로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며 “웃음은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 공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미소 짓지 않는 회사는 직원들 간의 관계가 단절되고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실례로 이 소장이 직접 웃음 컨설팅을 한 코스닥 상장업체인 서린바이오는 하루 두 번씩 웃음시간을 따로 갖는다. 아침 9시와 오후 3시에 모든 직원들이 크게 웃기 시작한 것이 벌써 3년째다. 2년 만에 회사 주가와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회사가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매출 규모가 500억원이었으나 올해 700억원, 2014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업을 앞둔 20대들에게 회사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업종이나 자신의 적성도 중요하지만, 기업 문화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보편화됐다.

인력관리의 대가인 페프리 페퍼 교수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히는 상위 랭커들은 반드시 주식이 올라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회사의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만드는 것도 이 소장은 웃음에서 찾고 있다. 이 소장은 “CEO가 고민하는 것 중에 노사 간이나 고객 간 갈등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데, 문제 해결의 키포인트는 ‘문제 상자’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크게 한 번 웃고 나면 문제를 밖에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웃음 강연을 마치고 돌아온 이 소장은 “영어실력이 좋아서 강연을 한 것이 아니다. 웃음은 만국 공통어인 만큼 누구와도 언제 어디서든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해외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서도 웃음의 효과를 시험해 볼 것”을 적극 제안했다.

“절대 실패할 수 없다”는 게 이 소장의 인터뷰 갈무리였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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