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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공업 생산 · 소매판매 2개월째 내리막길
경기침체 국면 당분간 지속 전망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분기 0%대 성장을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도 하락해 경기침체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제조업(-1.2%)의 하락 영향이 컸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12월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1월(-1.2%)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두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보다 0.1포인트 올랐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을 보면 반도체ㆍ부품(-4.0%)과 금속가공(-6.5%), 기타운송장비(-5.0%) 등이 줄었고 의복ㆍ모피(30.3%), 의약품(6.3%), 의료정밀과학(6.1%)은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자동차(-16.5%), 기계장비(-20.7%), 금속가공(-17.5%)이 급감했다. 화학제품(0.3%)과 의료정밀과학(1.0%)은 소폭 증가했다.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7.8%로 전달과 비교하면 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과 견줘 1.7% 늘었다. 도소매(1.5%), 숙박ㆍ음식업(1.2%), 부동산ㆍ임대(5.3%) 등이 상승한 덕분이다.

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축소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재(3.2%)와 의복 등 준내구재(1.9%)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2.7%) 감소폭이 컸다. 생필품마저 줄인다는 얘기다.

2월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6.5%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는 18.2% 나빠졌다. 투자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보다 32.7%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째 마이너스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경기둔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 “재정 및 금융지원 확대, 환율안정 등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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