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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공개’ 첨단 트럭…현대차 “벤츠ㆍ볼보와 본격 경쟁”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벤츠, 볼보와 성능이 같으면서도 가격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서울 모터쇼 현대차 상용차 전시장에서 만난 최한영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은 어느 때 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현대차 대형 트럭 트라고가 7년만에 새로워진 ‘트라고 엑시언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트라고 엑시언트의 글로벌 첫 공개 현장을 보기 위해 무려 30여개국에서 100여명의 바이어도 참석했다.

3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탄생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높이를 높여 운전자들이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간이침대 폭도 150mm 넓혔고, 실내 수납공간(1046ℓ)도 동급 최대다. 기존 ‘트라고’ 대비 연비도 최대 7% 향상시켰다. 최신형 승용 세단에나 들어가는 첨단 텔레매틱스 기능까지 갖췄다. 고객은 최고출력 420ps, 최대토크 200kgㆍm의 H엔진과 최고출력 520ps, 최대토크 255kgㆍm의 파워텍 엔진 등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 중 선택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 최 부회장은 “트라고 엑시언트를 1년에 1만대씩, 최대 2만대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럽 메이커들과 견줄 수 있을 만큼의 성능과 편의 사양,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외 판매도 본격화한다. 올해 6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중국, 2015년 유럽, 일본, 북미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 부회장은 “내년 6월에 중국 상용차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의 첫번째 생산 모델은 트라고 엑시언트가 될 것”이라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적용하고 가격도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서울 모터쇼에서 최한영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ㆍ외신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황용서 전무(상용차 개발센터장), 함명창 전무 (상용국내사업부장), 김기성 이사장 (경기시내버스운송조합), 김옥상 회장 (전국화물운송연합회), 최한영 부회장(상용사업담당), 정영훈 부사장(상용수출사업부장), 발렌틴 그레치만(Valentin Grechman, 러시아 현대콤트란스 루스 대리점), 레브랍 오마르(Rebrab Omar, 알제리 대리점), 알렉산더 그레그넵프(Alexander Grebnov, 러시아 현대트럭 시베리아 대리점), 요셉 알마주디(Yousef Al Majdouie, 사우디 담맘 대리점)가 신차발표회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난해 6만대를 판매한 현대차 상용 부문의 올해 판매 목표는 7만2000대. 최 부회장은 “중국 공장 생산이 시작되면 전체적인 해외 생산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14위인 글로벌 상용차 순위를 꼭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서울모터쇼 제 1전시장에 위치한 1500㎡(450평) 규모의 현대차 상용차 전시장은 카고, 트랙터, 덤프 등 여러 종류의 트라고 엑시언트를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 트라고 엑시언트 절개차를 비롯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일렉트릭 버스’, ‘유니버스’ 등 총 8대의 차량을 볼 수 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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