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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유업, 중국 수출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 근접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중국 분유 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매일유업이 사상 최고가에 다가서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일유업 주가는 작년 말 대비 28% 넘게 올랐다. 지난 27일에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7년 8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4만3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말 5.74%에서 현재 7.98%까지 상승하는 등 매일유업에 대한 매수세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피델리티펀드는 지난 21일 매일유업 주식 69만435주(5.15%)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 기대감이 매일유업 주가를 견인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약 140억원을 기록했던 중국 분유 수출이 100% 늘어나 올해 30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분유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이상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분유 수급 측면을 고려하면 최근의 국제 우유 가격 급등도 매일유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우유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우유 수출 가격이 연초 이후 62%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산(産) 분유를 많이 수입하는 중국의 분유 수급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밖에 국내 제품의 프리미엄 전략에 따른 이익률 상승과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의 가치 부각 등도 매일유업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중국 전체 시장으로 분유 수출이 확장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매일유업 분유 판매 지역은 주로 대도시보다 내륙에 위치한 제2의 도시들 위주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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