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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동섭 무소속 출마하나...노원병 최대변수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이동섭 민주통합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의 탈당 후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앞서 안 전 교수 및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야권연대를 고려, 이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여년간 노원병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2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현재로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50%”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주민과 당원들은 출마해서 당당하게 민주당 자부심을 보이고 주민 의사를 반영해 달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내가 출마해서 야권후보가 낙선하게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만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하겠다. 금명간 열릴 노원병 상무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서 당원들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병 지역의 한 기초의원은 “안철수 쪽에서 아무런 언질이 없는데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 지역 당원들의 불만이 높다. 무공천 결정을 한 후에도 안철수 쪽에서 만나자는 얘기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노원병 당원들은 최근 중앙당의 무공천 결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 당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한 만큼,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열려있다는 것이다.

안 전 교수와 새누리당도 이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의 출마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출마가 야권표 분열을 초래, 안 전 교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23일 사회동향연구소가 실시한 노원병 주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전 교수가 38.2%, 허준영 후보 36.6%, 이 위원장이 9.3%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 무공천시 허 후보(36.4%)가 오히려 안 전 교수(36.0%)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소 측은 "이 위원장의 표가 안 전 교수 쪽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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