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2월 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전달보다 3억8000만달러 늘어난 27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다.
지난달 수출은 42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으며 1월(471억6000만달러)보다도 50억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입 역시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39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상품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가 2월로 넘어와 영업일수가 지난해 2월의 23일, 올 1월의 24일에서 2월에는 20.5일로 줄어 수출입 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패널(6.3%), 화공품(4.2%) 등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에 승용차(-15.6%), 선박(-42.2%) 등은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전월 9억3000만달러에서 2월 4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원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며 여행수지 적자폭이 10억달러에서 6억2000만달러로 줄고 운송수지 흑자폭은 2억6000만달러에서 6억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 수입이 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9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1월 3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상품ㆍ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1월 9억6000만달러에서 33억1000만달러로 확대했다.
외국인이 증시로 돌아오며 증권투자가 43억7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9억9000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지만 은행이 국외부채 상환에 나서며 기타투자가 유출초로 전환됐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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