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美 증시, 최고치 경신 재개…유럽 증시, 반발매수세로 상승 마감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주택가격과 내구재 지표의 호조로 상승 마감하며, 다우존스 최고치 경신을 다시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90포인트(0.77%) 뛴 1만4559.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08포인트(0.78%) 높은 1563.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8포인트(0.53%) 오른 3252.4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월보다 5.7% 증가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지난 1월의 3.8%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6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월에 1년 전보다 8.1%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 7.9%보다 높은 수준이며 2006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반면 미국의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보다 4.6% 감소했고,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3월에 59.7을 기록하며 시장 예측치 68을 밑돌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유럽 주요 증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6399.3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1% 상승한 7879.6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5% 상승한 3748.64로 각각 문을 닫았다.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면서 그리스 증시가 4.9% 급락했고, 총선 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도 전일 큰 폭 하락에 이어 이날도 1.0% 물러났다.

이날 유럽 증시는 키프로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3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 소폭의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의 제약사인 첼레시오가 의약품 도매 판매가 급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4% 가량 올랐고, 하이델베르크 시멘트는 JP모건의 실적 전망 상향에 따라 3.9% 뛰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RWN)’으로 지정하고, 키프로스 은행 체계의 실패에서 비롯된 충격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공공 재정에 대한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