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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이젠 투자가치도 급락?
주당순익 10년만에 감소 전망
애플의 이번 분기 EPS(주당순이익)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EPS는 기업의 경영실적을 그대로 반영해 투자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올 들어 애플의 투자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2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톰슨파이낸셜 데이터를 이용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2013 회계연도 2분기 EPS는 10.18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30달러보다 17%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애플 분기 EPS가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03년 이후 10년만이다.

하지만 포천은 애플의 이번 분기 EPS에 대해 10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는 더욱 비관적인 애널리스트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9.23달러에서 10.39달러까지 보고 있어 9.85달러 수준에서 EPS가 맞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였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EPS가 높을수록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배당 여력도 많아 투자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당기순이익 규모가 늘면 EPS도 높아진다. 이에 애플의 분기 EPS가 10년 만에 하락하면서 수익 부문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이 독보적으로 다른 기업에 앞선 이익률 측면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2012 회계연도 2분기 47.37%의 총수익률을 기록했던 애플은 이번 분기에 37.5~38.5%로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등을 선보일 것이란 설이 돌면서 월가에서는 이 같은 수익률이 향후 6~12개월간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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