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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이 가벼워졌다…1인 가구 확산 맞춰 외식업체에 부는 ‘소풍’
1인 가구 확산 맞춰 외식업체에 부는 ‘소풍(小風, 작고 가벼운 메뉴 열풍)’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소식(小食)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에도 작고 가벼운 메뉴 열풍이 불고 있다. 보통 2~3인이 함께 방문해야 먹을 수 있었던 피자, 보쌈 등의 메뉴도 1인이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식 메뉴는 피자헛의 ‘치즈 듬뿍 피자’다. ‘치즈 듬뿍 피자’는 한 사람이 한 판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크기의 피자다. ‘치즈 듬뿍 피자’는 가격도 부담이 없어 최근 급등한 점심 물가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더욱 인기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자헛 매장에서 6900원이고, 오는 4월까지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치즈 듬뿍 피자 한 판을 4900원에 판매한다.

여럿이 함께 먹어야 하는 특성 때문에 회식메뉴, 가족 외식 메뉴로만 인식됐던 보쌈도 혼자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놀부보쌈은 혼자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놀부정식’과 ‘흥부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1인용 정식은 적당량의 수육과 보쌈김치, 찌개로 구성됐고, 가격도 8000~1만원 선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기존에 판매했던 디저트의 절반 크기인 ‘하프브레드’를 이달 선보였다. ‘하프브레드’는 최근 혼자 매장을 찾아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만든 디저트 메뉴로, 총 3종이 나왔다.

외식업계에 작고 가벼운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무엇보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매장을 혼자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가볍게 먹는 소식(小食)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조윤상 한국피자헛 마케팅팀 이사는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맛, 혼자 먹기 적당한 양 등 삼박자를 갖춘 메뉴들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소비력을 갖춘 20~30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카페나 식당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어, 이런 트렌드는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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