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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號 ‘경기부양 총력’나선다
추경, 다른부처 정책과 연계
28일 경제정책방향 발표때 공개

재정은 경기 함께 고려해 운용
정책 패키지에 금리도 포함돼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편성하는 추가경정예산의 규모 및 내용을 다른 경제부처의 정책과 연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추경은 이르면 오는 28일 잠정 예정된 201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함께 공개될 계획이다. 또 곧 발표될 새 정부 경제정책 패키지에 ‘금리’ 부분이 다뤄질 수 있다고 언급, 한국은행과의 정책조율 가능성이 대두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 첫 출근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정책 방향이 폴리시 패키지(정책 조합)로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이 안된 상황에서 추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추경이 차지하는 포션(몫)이라든지, 다른 정책과 연계해야 하는 부분을 거쳐서 경제정책방향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부양 차원의 재정정책을 펼치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그는 “재정건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재정은 경기도 함께 고려해 운용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인식에 따라서 (건전성과 경기요인을) 얼마만큼 ‘컬러링(변용)’ 하느냐는 것은 그때그때 따라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패키지에 금융도 당연히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부분에 있어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라든지 각각의 독립적인 개체가 있으니까 각 개체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향후 세종시 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에 힘쓰고 국회와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오석(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로 첫 출근했다. 현 부총리가 경기 분당에서 통근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의 투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는 내수 활성화의 키(관건)”라며 “새 정부 경제정책이 많은 부분에서 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5년 만에 부활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아직 관련 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않아 이날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 부총리는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의 큰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교육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장(長)과 청와대 경제수석,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한다. 공정위는 부위원장이 대리로 참석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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