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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홀에 발목잡힌 김인경, KIA클래식 연장끝에 준우승
김인경이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이 LPGA투어 KIA 클래식 마지막날 베아트리즈 레카리(스페인)와의 피말리는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김인경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한타를 줄여 9언더파로 레카리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에 돌입한 김인경은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회심의 버디퍼트가 살짝 빗나가 탭인 파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마크를 했다. 프린지 옆 러프에 볼을 떨군 레카리의 버디시도는 거리를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였으나 과감하게 스트로크를 했고, 이는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레카리는 김인경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김인경으로서는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레카리 앞조에서 경기한 김인경은 10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던 상황에서 맞이한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2m짜리 파퍼트를 미스하면서 먼저 한타를 잃었다. 30㎝짜리 파퍼트를 놓쳐 우승을 유선영에게 내줬던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레카리 역시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 1.2m정도의 파퍼트를 실수하면서 보기로 김인경과 9언더파 동타가 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첫번째 연장에서 김인경이 먼 거리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로 홀아웃했으나, 레카리 역시 짧은 파퍼터를 또 놓치면서 2차 연장전을 치렀으나 레카리의 과감한 퍼트가 승부를 가르고 말았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후반에만 4타를 잃으면서 6언더파에 그쳐 공동 9위에 머물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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