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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그룹株, 다시 상승할까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SBS그룹주(株) 3인방이 올해 콘텐츠 산업 성장 등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BS와 SBS콘텐츠허브는 올해 들어 각각 7%, 17%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고품질 콘텐츠의 생산ㆍ유통을 맡고 있는 이들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방송 플랫폼 간의 경쟁 속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지상파 민영방송 SBS의 협상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는 제작비 증가와 물가 인상 등을 근거로 가입자 당 요금(CPS) 인상 계획을 갖고 있다”며 “CPS가 현행 280원에서 400원으로 오르면 SBS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재송신료 수익은 전년 대비 약 133% 증가한 28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SBS콘텐츠허브는 콘텐츠 산업 성장의 직접 수혜주다.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이 올해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기준 푹의 전체 회원은 152만명(유료회원 14만명 포함) 수준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푹이 제공되고 있고, 3월말에 LG전자의 스마트TV에도 푹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요금을 4월부터 1000원씩 인상하게 되면 매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BS와 체결한 콘텐츠 사용료 계약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콘텐츠 사용료가 기존의 변동비적 성격에서 고정비적 성격으로 바뀌게 돼, 이를 극복하려면 매출 실적이 강하게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저평가로 인한 상승세가 점쳐진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20% 넘게 하락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의 미디어 사업 부문과 비교해 보면 주가가 7800원에는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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