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4년연속 수익률 플러스 펀드…‘헬스케어’ 가 유일
고령화탓 기업들 실적기대 상승
매주 15억 안팎 자금유입 지속



주식형 펀드에서 장단기 수익률이 플러스를 유지하는 상품을 찾기 힘든 가운데 헬스케어펀드가 4년 연속 플러스 수익을 기록, 눈길을 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은 11.87%를 기록,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13%)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헬스케어펀드는 중장기 수익률도 좋다. 2010년 9.42%의 수익률을 기록, 두자릿수대에 근접했으며 2011년 6.45%, 2012년 8.28% 등으로 수익이 꾸준하다.

헬스케어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매주 15억원 안팎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헬스케어펀드가 안정적인 플러스 수익을 내는 것은 ‘고령화’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펀드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도 헬스케어주를 사들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위한 핵심 산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강조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하는 주요 펀드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한 예산보고서에서 핵심 지원 분야로 헬스케어를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7.1%나 늘렸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령화와 개인의 소득 증가가 건강관리와 제약,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성장 기회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새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많이 오른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