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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승 류현진, 29일 에인절스전 선발 마지막 눈도장 찍는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ㆍLA다저스)가 막강 라인업을 자랑하는 다저스의 선발 한 자리를 사실상 따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안타 2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시범경기 2승째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진출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평균 자책점도 3점대로 떨어뜨렸고, 타석에선 안타까지 뽑아냈다.

1, 2회에 다소 컨트롤을 잡느라 실점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3회 이후 이렇다할 위기 한 번 없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한국에서도 입증한 이닝이터로서의 능력과, 빼어난 완급조절, 짧은 인터벌과 시원시원한 피칭, 투구 후 수비, 베이스커버 등 흠잡을 데가 없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1, 3, 4선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2선발을 놓고 류현진과 채드 빌링슬리를 놓고 고민중인데, 이날 류현진의 호투를 지켜본 뒤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을 포함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렇게 던지는데 어떻게 선발에 합류시키지 않겠느냐”며 만족해했다.

이제 류현진은 29일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통해 매팅리 감독의 최종 낙점을 기다리게 됐다. 


에인절스는 지난 2일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했을 당시의 상대이기도 하다. 지역 라이벌이자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보유한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2일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2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 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강타자 조시 해밀턴에게는 홈런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한달 가까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첫 대결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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