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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태범 금메달 “상화가 잘 타서 동기부여가 됐다”
[헤럴드생생뉴스]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이 종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7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모태범은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섰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서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면서 “하지만 (이)상화가 잘 타서 동기부여가 됐고 침착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모태범은 “욕심을 덜 부리고 집중해서 2차 레이스를 준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모태범은 올해 종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마침내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모태범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일 정도로 깊은 침체에 빠졌었다.

모태범은 “사실 금메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3등이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1차 레이스에서 3등을 해서 2차 레이스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치에서 금메달 따야지라는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부담 없이 실수만 하지 말고 타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선을 다해서 매경기 실수 없게 한다면 내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날 팀 추월에서도 사상 첫 메달을 일궈내 이번 대회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김보름(한국체대)-노선영(용인시청)-박도영(한국체대)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3분05초32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00초02), 폴란드(3분04초9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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