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속보] 방통위원장에 이경재 전 의원...9명의 장ㆍ차관급 인사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재 전 의원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 1차관과 2차관에 각각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석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내정하는 등 후속 인사를 단행, 새 정부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정부 조직 개편과 인선을 마무리하며 새 정부의 골격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고려했다”며 9명의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에 내정된 이 전 의원은 4선 의원으로, 18대 국회 당시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정부 차관 등 후속 차관급 인선도 단행했다.

거시 정책 및 정책 조정ㆍ국제 금융을 총괄하는 재정부 제1차관에 내정된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시 25회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예산과 공공 정책을 맡는 재정부 2차관에는 발탁된 이석준 재정부 예산실장은 행시 26회로, 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에는 이상목 과학기술총연합회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기술고시 13회로, 교과부 기초연구국장,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차관에는 KT 성장산업부문 부사장과 18대 대통령인수위 당시 교육과학 분과 전문위원으로 있었던 윤종록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가 내정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 차관에는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내정됐으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본부장이, 그리고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손발을 맞추게 될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정찬우 금융연구원 부원장이 발탁됐다.

이번 후속 인사에서도 18대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3명이 포함되는 등 ‘한 번 쓴 사람은 다시 쓴다’는 박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전격 사퇴 이후 곧바로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유임하는 등 새 정부 인선에 속도를 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새 정부 내각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3일 차관급 인선을 발표하면서 당시 장관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재정부 1ㆍ2차관과 국방부 차관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정부 조직이 확정되지 않았던 미래창조과학부ㆍ해양수산부의 차관 인선 등을 발표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