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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아파트도 미분양 있다…2~5억대 금액별 미분양 공략 요령은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3월은 통상적인 봄 이사철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달로 꼽힌다. 새학기 학군 수요에 결혼하는 신혼부부 수요까지 더해져 기호에 맞는 전셋집 찾기가 더 힘들다. 이 가운데 낮아진 금리를 활용해 구입할 수 있는 수도권 내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금리를 기존 4.2%에서 3.8%로 인하했다. 부부합산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이고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으며, 6억원(국민은행 시세 기준)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구입시에만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금리 활용에 더불어 미분양 아파트에 주어지는 각종 특별혜택을 이용하면 실제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잔금유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는 미분양 아파트는 이자만 내야 하는 거치기간 동안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겨 이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 주요 미분양 단지를 금액대별로 추렸다.

▶2~3억원대=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신혼부부들이라면 수도권 소재의 2~3억원대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3억원대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신도시나 지역 내 중심에 위치한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미래가치가 높아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고, 수요가 꾸준한 곳이 많아 환금성이 높다. 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 일대에 ‘학익 엑슬루타워’ 회사보유분에 한해 일부 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금융조건은 대출(60%)에 대한 이자지원이 2년간 가능하며, 풀옵션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인테리어 지원까지 실시되고 있는 고객맞춤형 아파트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이러한 조건을 다하면 세대당 약 1억3000만∼2억5000만원의 가격 할인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학익 엑슬루타워’는 지상 40∼53층 4개동, 전용 59~215㎡ 707가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삼남ㆍ삼창 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10%)과 중도금(30%)만 부담하면, 잔금 60%에 대해 2년간 유예 조건을 제공해 고객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분당선 모란역도 단지에 가까운 곳에 있다.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는 지상 15층 15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전용 59~120㎡ 310가구다. 삼성물산은 김포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저렴하고, 래미안 최초로 중도금(60%)도 전액 무이자가 실시된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지상 12~21층 22개동, 총 1711가구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 68~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4억원대= 대출을 포함해 4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서울 대부분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수요자의 기호에 맞는 역세권, 대단지 등의 특징을 갖춘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분양 중인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전용 101㎡에 대한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최고 1억2000만원의 분양가 할인 또는 최초 분양가 대비 최고 15.9%의 할인과 원분양가의 약 60%에 대한 2년간 이자지원의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취득세도 일부 지원하고 계약금 3천만원 정액제, 발코니확장공사, 시스템 에어컨 제공 등 다양한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지상 20층 6개동, 전용 101~180㎡ 379가구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경기 고양시 원당뉴타운에 위치한 ‘래미안 휴레스트’ 조합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이다. 특별분양 대상은 전용 117㎡, 132㎡, 151㎡다. 전용 117㎡는 2000만원, 그 외 주택형은 25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한다. 특히 분양가 할인율이 평균 36%로 3.3㎡당 800만원대까지 분양가가 낮아져 전용 117㎡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4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외 외부 창호 시공과 입주 청소를 무상 지원하고, 잔금은 계약 후 5개월간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래미안 휴레스트’는 지상 12∼25층 22개동, 전용면적 59㎡∼151㎡으로 총 165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어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 7~ 9구역을 재개발 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전용 84㎡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지상 15층 40개동, 전용 59~141㎡ 3221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 3호선 녹번역이 가깝고, 상암 DMC 및 종로 등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5억원 이상= 대출을 포함해 여유자금이 5억원 가량 된다면 강남 또는 마포권 등에서 단지를 찾아볼 수 있다. 지하철역이나 생활편의시설 등의 주거여건이 잘 갖춰지고 공원이나 한강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를 눈여겨보면 좋다. 삼성물산은 강북의 새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마포권 한강변에서 ‘래미안 밤섬 리베뉴’와 ‘래미안 마포 리버웰’을 분양 중이다. 현재 중소형으로는 전용 84㎡ 일부 물량이 남아 있으며 단지별로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상도 엠코타운’을 분양 중이다. ‘상도 엠코타운’은 지상 10~18층 22개동, 전용 59~123㎡ 1천5백59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의 85%(1천3백20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남부순환도로, 88올림픽대로 등도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상도시장 등이 있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팀장은 “수도권에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이 필요한 수요자들은 대출을 잘 활용해 부담이 적은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단, 너무 많은 대출이나 자신의 자금사정에 맞지 않는 집을 구입할 경우 향후 이자 부담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꼼꼼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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