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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아널드파머 첫날 공동 5위…위창수 퀸튜플 보기 눈물
샘 스니드의 기록에 도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면 위창수와 패트릭 리드는 한홀에서 퀸튜플보기(5오버), 섹스튜플보기(6오버)를 범하는 진기록을 남기며 고전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4타차 공동5위.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단일 대회 8승을 기록하게 돼 샘 스니드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 버디, 16번홀 이글을 잡아냈으나 17, 18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4~6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이후 보기를 하나만 범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파5홀 4곳에서만 5타를 줄인 것이 이날 선전의 발판이 됐다.

우즈는 올시즌 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금랭킹,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있으며, 평균타수도 68.48타로 1위다.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아이언샷 정확도는 50위권 밖이지만 승부처에서는 볼을 홀컵에 떨구고 마는 우즈만의 클러치 능력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뜻이다. 로즈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단독선두에 올라있지만,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은 우즈가 뒤에서 쫓고있다는 사실은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재미교포 존 허도 오랜만에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존 허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로즈에 한타 뒤져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존 허는 전반에만 버디 5개로 5언더를 몰아쳤지만 후반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5번홀(파4)에서 벙커에서 친 3번째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아낸 장면은 첫날 베스트샷으로 PGA투어 홈페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좀처럼 보기힘든 스코어들도 나왔다. 위창수는 13번홀(파4ㆍ370야드)에서 무려 9타만에 홀아웃하는 퀸튜플(Quintuple) 보기를 범하며 7오버파에 그쳐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위창수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240야드 지점 러프에 떨어졌고, 까다로운 라이탓에 세컨샷을 20야드 옆에 있는 벙커에 빠뜨렸다. 여기서 친 3번째샷은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1벌타를 받은 뒤 친 5번째 샷이 그린 뒤쪽에 올라갔지만 퍼트가 그린 경사를 타고 다시 워터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8번째만에 다시 그린에 올려 9번째 샷만에 홀을 떠날 수 있었다.

패트릭 리드는 18번홀(파4ㆍ458야드)에서 워터해저드에 2차례나 들어가는 역경 끝에 섹스튜플(Sextupleㆍ6오버파) 보기를 범하며 10타만에 홀아웃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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