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일(현지시간) 1960~1970년대 지구 밖으로 쏘아 올려진 우주선들에 장착됐던 로켓 엔진 2개가 대서양 심해에서 전날인 19일 인양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우주 개발을 추진하면서 총 17대의 아폴로 우주선이 만들었다. 로켓에는 각 새턴 5호 추진 엔진 5개가 장착돼 있었는데, 이는 발사 직후 분리돼 바다로 떨어졌다. 엔진 하나의 무게는 8166㎏에 달한다.
이번에 발견된 부품이 어느 우주선의 엔진 파편인지는 아직 판독되지 않은 상태다. 장기간 바다 속에서 부식돼 일련번호와 코드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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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엔진을 건져 올릴 계획은 없었으나 해저 탐험에 관심이 많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가 자금을 대면서 추진됐다.
베조스는 “한 사람의 작은 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었던 우주선의 엔진은 유물”이라며 인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나사와 함께 지난해 초음파 탐지기를 동원,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579㎞ 떨어진 대서양 해저에 있던 엔진을 발견했다.
3주에 걸친 작업 끝에 이 엔진들은 유인우주선 발사대가 설치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나사는 이 중 하나는 스미소니언재단 국립우주항공박물관에 다른 하나는 아마존닷컴의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항공박물관에 전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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