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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여름에 심해지는 ‘겨땀’ 해결법은?
다한증은 지나치게 많은 양의 땀이 부적절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겨드랑이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액와다한증의 경우, 겨드랑이 부분의 옷이 땀에 젖어 보기 민망한 상황 등을 빈번하게 겪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더욱 심하다.

액와다한증 치료는 발한억제제를 도포하는 방법과 보툴리눔독소 시술은 주사시술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억제제의 경우 매일 발라야하고 주사요법의 경우 지속기간이 제한적이다. 이밖에 땀샘 절제술, 지방흡입 등의 수술적 방법은 땀샘을 제거하나 2주 가량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며 흉터가 남아 불편함이 있다. 최근 새로운 시술버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의 이상준, 장가연 박사팀은 지난 3개월간(2012년 8월~2012년 10월) 13명의 액와다한증 환자(20~52세) 평균 37.1세를 대상으로 극초단파를 이용한 미라드라이 치료를 한 결과 시술 3개월 후 92.3%의 환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액와다한증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시술 후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1.5%, “땀이 나지 않지만 긴장할 때 약간의 땀이 난다”고 응답한 환자는 30.7% 였다. 미라드라이 시술 6개월 후 조직 검사를 시행하였고, 시술 전 진피층의 땀샘이 시술 후 소실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런 임상 결과는 오는 3월 24일 춘계피부과학술대회와 4월 3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레이저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라드라이 치료는 수술하지 않고 극초단파(microwave)를 이용해 간편하게 땀샘을 파괴시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다. 음식을 데우는데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 이용되는 극초단파는 300㎒~300㎓ 사이의 주파수를 가진 전자기적 신호를 말하며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파장을 이용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박사는 “미라드라이를 이용하여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하면, 수술적 방법에 비해 회복이 매우 빨라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고 흉터, 혈종 형성, 감염, 영구적인 신경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현저히 낮으며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보톡스 주사와 달리 시술한 부위의 땀샘이 영구적으로 파괴되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들은 1주일 후에 겨드랑이가 보송보송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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