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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혈관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 위험도 높아
말초 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들 중 약 절반이 관상동맥 질환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실제 다리혈관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김상욱, 권지은 교수팀이 영국의 관상동맥질환 저널(Coronary artery disease)에 발표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관상동맥 경화반의 조직소견과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의 상관관계’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다리혈관의 막힌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 측정을 통해 동맥 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 측정은 비교적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는 간편하고 쉬운 비침습적 검사방법으로 상완 동맥과 족부 동맥 구간의 사지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동맥의 탄력성 감소에 의한 단단한 정도를 의미하는 동맥의 경직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김상욱 교수는 “동맥경화는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맥의 경직도를 측정하는 맥파전파속도의 측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맥파전도속도가 증가된 환자들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더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권지은 교수는 “흡연자일수록 혈압과 혈관의 탄력도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높아 맥파전도속도가 증가하게 되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물론, 평소 비흡연자라도 일시적인 흡연 또한 혈관탄력도를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맥파전도속도가 증가된 환자들의 경우 금연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맥파전도속도 측정의 단점을 보완하여 혈압에 독립적인 측정 결과를 보이는 심장-발목 혈관지수가 개발되어 보다 손쉽게 동맥 경화증의 진단과 심장질환의 위험도 예측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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