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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관 또 거짓말..“대한항공이 저가 항공기인가”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KMDC와의 미얀마 방문에 대해 또 거짓 해명한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한 자료에 2007년 6월 이후 12차례의 출입국 기록 중에서 유독 2011년 1월 미얀마 방문 기록만 행선국을 ‘미상’이라고 기록한데 대해 20일 “국적기가 아닌 저가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누락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이용한 항공기가 대한민국 국적기인 대한항공으로 드러나면서 또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우리 국적기를 이용해 태국 방콕에 가서 비행기 환승했다. 우리 국적기가 영세 항공기인가”라고 지적했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대한항공을 타고 태국 방콕에 도착한 후 태국 비행기로 갈아타서 랭군에 도착했다. 그 이후에는 버스를 이용했다”고 부연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밝히지 않아 위증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KMDC 관계자들과 미얀마에 방문한 사실을 국회에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으로 법적조치를 강구하는 사이, 또다른 위증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
이에대해 국방부 측은 “김 후보자가 해명 과정에서 ‘영세항공사’라고 명시한 적이 없고, ‘영세항공사이거나 전산처리가 잘못된 경우 미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는 해명을 박 원내대표 측이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석도 없는 저가항공과, 일반항공은 차이가 확연해 불과 2년전 사실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 측 해명의 신빙성은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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