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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창업 희망 시민 모두 지원한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창업을 원하거나 실패 뒤 재기를 꿈꾸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창업지원에 나서기 위해 ‘2013년 서울시 창업지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창업지원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전체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시는 우선 지원 규모를 지난해 1900개 팀에서 2770개 팀으로 확대한다. 선정된 팀은 창업정보제공부터 창업교육과 기업지원, 기업성장지원까지 단계별로 지원받게 된다.

창업정보 제공 단계에서 시는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이 정확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상담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시민에게 법률, 세무, 특허, 경영 등 분야에 대해 상담을 실시하고 창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돕는 멘토단을 운영한다.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도 다양화한다. 시는 시민이 무분별하게 창업에 뛰어들어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창업 가이드북을 제작ㆍ배포하고 창업 트렌드와 업종별 동향을 담은 소식지도 분기별로 발행한다.

창업교육 단계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일원화한다. 기초교육 일반과정(온라인), 업종별 기본과정(온ㆍ오프라인), 전문과정(오프라인)을 통일하고 전문과정 이수 시간을 기존 8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모바일 창업교육’을 신설하고, 고졸자·베이비부머 세대ㆍ여성 등 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도 확대한다. 초기 창업자금을 유치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돕는 ‘투자유치스쿨’도 신설해 1대1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창업 교육도 개설한다.

기업지원 단계에서 시는 지원 대상을 2770개 기업(지난해 1900개)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청년ㆍ장년 창업센터 등을 시민에게 개방해 누구나 찾아와 창업정보를 얻도록 개방한다. 현재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1300개 팀 중 100개 팀에 대해서는 사회적경제형 창업을 유도해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준다.

마지막 단계인 기업성장지원 단계에서 시는 이미 창업을 한 기업에게도 투자를 확대하고, 서울형 ‘스타기업’을 발굴해 키울 계획이다.

시는 실전투자형 창업경진대회를 연 1회 개최해 장래성이 큰 초기 창업가 10팀을 발굴하고 창업기업 압축성장 보육기관(엑셀러레이터)과 연계해 스타 기업으로 육성한다. 또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매출이 2억 이상인 기업들은 매출의 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해 ‘서울청년창업펀드’(가칭)을 조성한다.

창업을 실패한 이들을 위한 재창업(Re-Born)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시는 재창업을 준비하는 20세~39세 시민 100명을 선발해 개인별 재창업 설계를 해준다. 또 재기에 성공한 창업가 강연, 담임 코치제 지원, 심리 치유 등을 포함한 ‘힐링캠프’도 연다. 특히 재창업 프로그램을 거친 이들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팀에 대해서는 창업센터 입주지원, 특별보증 등 추가 지원을 펼친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이제까지 창업정보가 부족해 개인 사업자의 60% 이상이 창업에 실패했다”며 “창업지원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시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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