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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장학기금 21억으로 늘린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장학기금을 21억원으로 늘려 장학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구는 돈 때문에 공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한동안 침체됐던 구 장학회를 재정비하고 동별 장학회도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재)구로구장학회는 지난 2000년도에 재단법인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118명 등 총 137명에게 1억7932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이 전개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재)구로구장학회의 기금을 현재 6억원에서 2017년까지 총 21억원으로 확충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구는 이를 위해 ‘재단법인 구로구장학회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구 예산으로 (재)구로구장학회에 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장학금 지원 금액을 예산에 반영해 매년 1억원씩 5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구민, 종교계, 기업체, 각종 사회단체 등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장학금 기탁을 유도해 민간 부분에서 연간 2억원씩 2017년까지 총 10억원을 마련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구 장학회와 별도로 관내 15개 모든 동에서도 자원봉사협력단 등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동별 장학회를 구성한다. 동별 장학회는 동별로 장학기금을 마련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하게 된다. 고척2동 장학회는 지난 2월 동네 주민 박지순씨로부터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받기도 했다.

구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 대해 장학금 지급뿐 아니라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간 친목도모와 단결을 위한 여름 장학캠프, 후배들에게 공부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학생 멘토링 제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지역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구로구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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