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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방송사 ㆍ은행 전산망 마비... 안랩주가 폭등
KBS와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의 정보전산망이 20일 오후 완전 마비되면서,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랩 주가가 폭등했다.

안랩주가는 이날 종가 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주당 4900원, 6.52%오른 것이다. 안랩주가는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정치권에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왔다가 이날은 오전중 조정기를 거쳤었다. 하지만 장 막판 방송사의 전산망이 사이버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한편 청와대와 국가정보원등은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방송사 등의 서버장애가 확인됐다"면서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긴급회의를 소집, 북한의 사이버테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태를 파악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전세계적인 사이버강국이라면서 독수리훈련과 키 리졸브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에 대응, 사이버 테러를 가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사들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고했고, 이에따라 경찰청 사이버대응테러센터도 방송사에 급파돼 조사에 나섰다. 전산망이 마비된 방송사의 통신망은 모두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방송사 기자들은 이날 서버 장애때문에 기사를 팩스로 전송하는 등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었다. KBS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마치 영화처럼 모든 피씨가 동시에 윈도우 종료 되더니 부트로더가 다 날라갔네요"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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