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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접근불편ㆍ불통...대구시청 왜이런가?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커피향 가득한 ‘문화 공연장’ 등을 제공하고 있는 부산시청(시장 허남식)과 달리 대구시청(시장 김범일)은 시민 접근불편, 불통 등의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청사 로비나 광장 등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부산시청 수요로비콘서트’를 20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문화 공연을 열기로 했다. 첫 공연에서는 민들레현악사중주단이 사랑의 인사, 유머레스크, 미뉴에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들려줬으며, 오는 27일께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매월 둘째ㆍ넷째 주는 찾아가는 시립예술단이, 나머지 주는 음악애호단체, 동호회 등 신청자를 중심으로 공연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공연시간과 관람인원 확대를 위해 봄, 가을에 한 차례씩 저녁에 야외공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로비에 있는 시민카페테리아 ‘카페C’의 진한 커피향이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져 관람객을 더욱 감미로운 음악 세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범일 대구시장은 혈세 5억을 투입해 마련한 시정홍보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정부 합동청사 방화ㆍ투신 사건으로 시민들의 시청사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시청 내부 접근 자체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민 A씨는 “지난해 대구시 청사 출입이 불편하고 시청 입구를 지키는 청원경찰의 불친절에 대해 대구시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구시민단체들도 “부산시청은 청사주변에 시민공원이 있어 지역민들이 청사주변에서 오락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고 서울시도 청사 앞에 대형 잔디밭과 함께 청사 내부에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청사가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청사주변에 시민들이 머물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나 마음 편할 공간이 없어 청사가 삭막하기 그지없다”며 “심지어 시민들을 위한 간이 의자도 없어 대구시청이 누구를 위한 건물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김범일 시장이 지역민들과의 소통부재도 심각하다”며 “최근 대구시 공공기관들의 각종 비리, 대구지역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지역민 반대 사업 계속 추진 등으로 각종 질타를 받고 있어도 김 시장은 오로지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김 시장 소통부제를 지적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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