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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애 폭로하겠다' 매니저들, 연예인 협박
동영상 CD, 피해자 집에 보내기까지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동성애 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를 폭로하겠다’며 자신이 관리하던 연예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전직 매니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 조상철)는 피해자 A 씨와 성적인 접촉을 하면서 이를 촬영해 상대방을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중 카메라등이용촬영)로 전직 매니저 구모(29)씨를 구속기소하고, 백모(2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화, 지상파 방송 오락 프로그램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연예인 A 씨가 백 씨를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반복하자 이를 촬영해 협박하기로 마음먹었다.

구 씨는 지난 2010년 여름께 볼펜형 카메라를 구입해 백 씨에게 건내주고 백 씨는 이를 조작해 A 씨와의 성적 접촉장면 등을 촬영해둔 뒤 지난해 12월께 이를 CD로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올해 2월, “5억 원을 보내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며 해당 동영상이 든 CD를 피해자의 부모 집으로 보내고 문자 메세지를 45차례나 보내는 등 협박해 총 4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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